문화유산보존
응급수습
장시간 묻힌 유물은 자체의 무게를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부식되어 출토되므로 형태가 유지되도록 과학적인 응급 수습을 해야 한다.
유물의 수습방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는 유물의 상태, 크기, 위치 등을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정보들에 따라 그 방법을 달리 한다.
출토지 성격에 따라 보면 선사유적에서 출토되는 유물은 부드러운 토층위에 위치하여 수습재료의 선택이 넓은데 반해 고분출토 유물은 공간적 제한 및 돌무지 위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습재료의 선택이 일부 제한된다. 또한 건물지, 석탑 등 사리(舍利)공 내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다양한 재질의 복합유물이 동반 출토됨으로 인해 최소한의 보강(補强) 및 도구를 이용한 수습이
우선될 수밖에 없다.
중요한 유물들은 관련 분야의 경험이 많은 사람에게서 자문을 구하고 수습사례를 소개하는 기록 등의 유물 수습 기술에 관한 문헌을 참고하여 체계적인 유물수습에 대해
계획하고 필요장비를 확인하여 준비하도록 한다.
또한 유물을 수습하기 전에 유물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하고 사진 촬영, 모사 등을 준비하고 고고학적으로 유물을 수습할 때 주위에 장애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응급수습과정
1. 응급 수습 전 스케치
응급 수습을 하기 전에 유물의 상태, 위치, 제원 등의 자료를 기록하는 작업
2. 유물과 인접한 유구 부속물 관리
응급 수습을 하기 전에 유구 내의 부속물질과 금속류의 부식으로 고착된 상태를 분리한다.
금속 부식을 연화시키기 위해 킬레이팅제(옥살산, 구연산, EDTA 등) 수용액을 사용한다.
3. 탈수처리
유물의 수습시 파손을 막기위해 가역적인 합성수지를 도포하는데 균일하게 침투, 도포시켜야 한다.
그러나 수습 통층의 수분함량이 높으면 강화기능 방해하므로 Ethanol 또는 Methanol 등으로 토층의 수분을 증발시킨다.
4. 1차 표면보호
노출된 유물의 표면을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Paraloid B72 및 거즈를 사용하여 표면을 보호한다.
5. 2차 표면보호
1차와 동일한 목적으로 외부 물리적 충격으로 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석고 붕대 및 우레탄붕대로 표면을 보호한다.
6. 3차 표면보호
유물이 존재하는 토층 수직면은 유물을 이동시킬때 내,외부로 부터 물리적 압력을 받으므로 우레탄 붕대를 이용하여 재차 표면을 보호한다.
7. 포장
수습된 유물의 이동을 위해서 이동용 상자를 제작하고 보존처리실로 이동 시 유물이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
이동용 상자의 빈공간을 우레탄 폼과 같은 충전제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