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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서울 연산군묘 상석의 과학적 조사 및 보존처리
발행처 한국전통문화연구
발행년도 2023
저 자 조하진 채승아 안유빈 오순옥 이태종
등재 정보 한국전통문화연구
초 록
연산군묘는 조선의 열 번째 왕이자 최초 폐군인 연산군과 거창군부인 신씨의 무덤으로, 묘표석, 상석, 고석 등을 포함한 총 21점의 석물만 배치된 작은 규모이다. 연산군묘의 석물들은 묘라는 특징과 묘의 주인이 연산군이라는 이유로 왕릉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했다. 특히 연산군 봉분 남쪽 정중앙에 설치한 상석의 경우 가운데가 갈라져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언제 무슨 이유로 파손되었는지 정확한 문헌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연산군묘 상석의 과학적 조사 및 보존처리를 진행하였다.
  연산군묘 상석은 담회색을 보이는 중조립질의 흑운모화강암으로, 연산군 이전에 주로 사용된 왕릉 상석들과 유사한 자철석 계열의 흑운모화강암이다.
  상석 표면오염물은 대부분 생물로 확인되었으며, 생물종 분석결과 Aspicilia속 등 석조물 풍화에 영향을 주는 가상지의류로 확인됨에 따라 세척을 진행하였다. 대나무 스틱·헤라 등을 이용한 건식세척 후 생물제거에 효과적인 반응을 보인 스팀세척을 위주로 습식세척을 진행하였다. 이후 제거되지 않은 바닥면의 일부 흑색오염물에 대해서는 Yb Fiber Laser로 제거하였다. 표면오염물 제거 후 색차 값이 처리 전보다 군집화 되었으며, 식생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세척이 잘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후 확인되는 균열부분은 에폭시 수지에 충전제를 혼합하여 충전하였다.
  이번 보존처리의 목적은 2개의 부재로 분리된 상석을 접합하여 구조적 안정감을 부여하는 구조보강 접합에 초점을 두었다. ‘금속보강재를 이용한 석조문화재의 구조보강처리방법’특허기술을 참고하여 상부에서 1/3 지점(91㎜ 아래) 중심에 1개(∅14㎜, L 159.82㎜), 2/3 지점(181㎜ 아래) 중심에서 양옆으로 130㎜ 이동하여 2개(∅16㎜, L 213.08㎜) 총 3개의 구조보강재 및 천공의 위치를 산출하여 에폭시 수지와, 충전제를 사용하여 접합을 진행하였다. 이후 표면가공 및 색맞춤을 진행하였다. 마무리 공정은 에틸실리케이트계 강화제를 사용하여 강화처리를 실시하였으며, 처리 후 초음파속도가 6.18%로 상승하여 물성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공정에 대한 처리기록카드 작성과 사진촬영으로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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