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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 발굴조사 현장 공개
작성부서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보도일 2023년 11월 30일
작성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조회수 7150

-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14호분에서 삼국시대 고총 고분 축조양상 확인… 현장 설명회 개최(12.7.)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최인화)는 오는 12월 7일 오후 2시와 3시 총 2회에 걸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14호분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한다.
* 현장공개 : 12.7.(목), 1일 2회 회당 약 30분 (오후 2시, 3시)
* 발굴현장 : 전북 남원시 아영면 두락리 679-1 일원
*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 40기의 봉토분(封土墳)이 밀집한 5~6세기 가야고분군으로 2020년 사적으로 지정. 남원 월산리 고분군, 청계리 고분군, 건지리 고분군과 함께 전북지역 대표 가야 고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전북 동부지역 고대 가야문화의 중요 핵심유적으로,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7개 가야고분군(Gaya Tumuli) 중 전라도 지역에 위치한 유일한 고분군이다.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에서는 2020년 9월부터 복원정비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학술연구와 발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 가야고분군: ▲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 경남 함안 말이산 고분군, ▲ 경남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 경남 고성 송학동 고분군, ▲ 경남 합천 옥전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

14호분 발굴조사는 지난해 5월 시작해 내달 종료될 예정으로, 애초에 근대 경작과 수목 등으로 훼손이 심했고, 민묘와 도굴 등으로 유실도 많이 된 상태였다. 조사 결과 14호분의 규모는 직경 20m, 높이 4m로 추정되며, 구릉 사면을 ‘L’자형으로 굴착하여 정지층을 조성하고, 매장시설을 안치한 후 봉분을 성토하였다.

이번 발굴에서는 1989년 확인된 두락리 1호(현 17호, 길이 8.6m× 폭 1.3m) 이후로는 가장 큰 대형급(길이 7.6m× 폭 1.25m)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가 확인되었으며, 내부에서는 기대(그릇 받침대), 유개장경호(뚜껑있는 긴목항아리), 등 대가야계 토기류와 철모(철창), 철부(철도끼) 등 철기류도 출토되었다.

이외에 삼국시대 토광묘 1기, 석곽묘 1기, 수혈 8기, 조선시대 토광묘 2기가 같이 확인되어 이 일대의 삼국~조선시대 문화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삼국시대 토광묘는 땅을 판 후 석재 뚜껑을 덮은 구조인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되어 주목된다.

이번 현장 설명회에서는 발굴조사 진행과정과 방법, 결과 등에 대해 발굴조사단의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회당 최대 15명까지 당일 현장 등록을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전화(☎063-290-9316)로 문의하면 된다. 단 우천 시 취소될 수 있다. 추후 발굴조사 결과는 영상물로 제작하여 국립문화재연구원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nrichstory)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조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고, 이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다.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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