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소개

소개 영상


(내레이션/자막)

한반도 남쪽.

바다와 강물이 만나고 물길 따라 풍요롭고 비옥한 땅이 자리하는 곳.

거대한 돌로 세운 고인돌.

질 좋은 점토로 만든 옹관을 품고 금동관과 금동신발이 찬란히 빛나는 곳.

호남의 오랜 숨결을 이곳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찾아갑니다.

넓은 바다와 연결된 영산강은 예로부터 내륙 깊숙이 새로운 문물을 전하는 통로가 되었고
비옥한 땅은 풍요로움을 누리며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영산강 물길을 따라 우뚝 솟은 거대한 고분은 삼국시대 유력자들의 무덤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여러 개의 옹관을 중심에 묻는 전통이 있습니다.

특히 나주 신촌리 9호 고분의 옹관에서는 금동관을 비롯한 진귀한 유물들이
함께 출토되어 높은 위세를 갖추고 독창적인 매장풍습을 공유하던 지역 세력의 존재를 짐작하게 합니다.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달리 독립성을 가진 지역 토착 세력의
실체를 찾기 위해 나주 반남 고분군, 복암리 고분군, 우량동 유적 등 사적으로 지정된 많은 고대 유적이 자리하는 전남 나주에 터를 잡고 2005년 문을 열었습니다.

고고학, 역사학, 지리학, 보존과학, 미술학 등 다방면의 전문가들이 연구소에 모여 쉼 없는 탐구와 열정으로 우리 문화에 오랜 흔적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고분, 취락, 가마터 등 고고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와 학술연구를 기반으로 옹관을 사용하던 영산강 유역 사람들의 실체를 밝히고
마한의 성립에서 소멸과정을 보여주는 물질자료를 찾아 호남지역 고대사회에 지역성과 생활상 복원을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갑니다.

우리 지역만의 독창성이 깃든 2미터가 넘는 거대한 공관의 제작 기술 복원연구를 시작으로 금동신발, 갑옷, 장식 칼, 화살통 등 오래되어 더욱 값지고 높은 기술력이 담긴 문화재 제작 기술을 재현해 나갑니다.

호남 제주지역에 흩어진 다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며 문화재의 가치를 조명하여 널리 알리고 지역민과 함께 과거를 나누어 소통합니다.

선조들의 문화가 잠들어 있는 이 땅에 수 놓은 수많은 발자취.

그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용이 승천하여 하늘을 오르듯 세상 밖으로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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