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유물은 오랜 세월 땅속에 매장되어 있으면 여러 부식인자와 환경의 영향하에 부식과 손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금속유물이 출토되면 급격한 환경 변화에 의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처리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이나 유기용제로 세척하지 말고 흙이 부착된 상태로 실리카겔과 같은 제습제를 넣은 상자나 밀폐비닐에 포장하여 보관합니다.

보관 환경은 온도 18℃, 습도 45% 로 하절기와 동절기의 급격한 온습도 변화에 의해 부식과 파손이 진행되므로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상된 금속유물의 보존처리는 처리전 유물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여 기록하고 사진촬영합니다.

유물 내부의 상태와 부식 정도를 알기 위해 X-ray촬영을 실시하고 이 자료를 기초로 표면의 녹과 흙 등을 제거합니다.

부식을 일으키는 주요 인자인 염소이온을 비롯한 음이온을 제거하는 탈염처리를 실시하는데 알카리 용액속에 유물을 침적하고 염소이온양을 측정하면서 용액을 교환해 줍니다.

부식이 진행되지 않도록 억제하는 부식억제제를 사용하여 부식억제처리를 해주고 유물의 재질을 강화시키고 외부의 부식인자를 차단하기 위해 아크릴계 수지로 코팅강화처리 합니다.

파편들을 접합후 복원한 부분은 유물색과 비슷하게 색맞춤하여 줍니다.

목제유물은 내부의 셀룰로오즈와 헤미셀룰로오즈를 비롯한 세포조직이 부후되어 열화되는데 건조목과 수침목에 따라 처리방법이 약간 다릅니다.

땅속에서 출토된 목제는 수분을 함유할 경우 급격한 건조로 인한 수축과 변형,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서서히 건조시키고 PEG처리로 유물 내부의 세포조직을 치환해줍니다.

수침목은 세포조직에 수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으므로 발굴현장에서 방부제를 섞은 물속에 유물을 침적시키고 PEG처리나 고급알코올법, 진공동결건조법 등의 보존처리를 실시합니다.

보존처리 방법이나 약품은 유물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 보통 위의 방법들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