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류유물은 서적, 전적류 등과 같이 종이를 재료로 제작된 것이며, 섬유질 유물은 식물성 섬유(면, 삼베, 모시), 동물성 섬유(견)로 제작된 복식류 등을 총칭합니다.

지류·섬유질 유물의 손상은 물리적 요인(빛, 온·습도 등), 화학적 요인(유해가스 등), 생물적 요인(곤충, 미생물 등)에 의하여 일어납니다.

지류·섬유질 유물에 손상이 발생되었을 경우, 재질조사를 통하여 손상원인을 구명하며 특히 생물적 요인에 의한 경우에는 가해생물을 살멸하는 훈증처리를 먼저 실시합니다.

지류유물은 동일한 재질의 종이와 풀을 사용하여 결손부위 등을 보강하는 표구처리를 실시한 다음 물리·화학적 요인으로부터 손상을 예방하는 조치를 합니다.

섬유질 유물중 식물성 섬유는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물세척을 하며, 동물성 섬유는 유기약품에 의한 세척으로 오염물을 제거하고 취약한 부분은 부분적으로 보강처리하여 손상된 상태의 유물을 원형으로 회복시키는 처리를 실시합니다.

지류유물의 보존처리는 대부분 표구작업으로서 문화재청에 등록된 문화재 수리업자인 표구기능사에 의하여 실시되고 있으며,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서는 상태조사, 표구수리후 훈증처리, 물리·화학적 요인으로부터 손상을 예방하는 조치를 합니다.